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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돌봄 활동, 땅따먹기(사방치기)

by 호미유리 2021. 11. 19.

1. 땅따먹기(사방치기)란 무엇인가?

땅따먹기(사방치기)하는 아이

  안녕하세요? 호미유리입니다.

 요즘 저는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에게 게임이나 티브이 시청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해주고픈 마음이 큽니다. 이것저것 재미있는 것이 없을까? 고민하다 보니 답은 저의 어린 시절에 있었습니다. 저희 어린 시절은 지금처럼 티브이에서 하루 종일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나오는 것도 아니었고, 유튜브처럼 신기한 세상이 휴대폰 속 안에서 펼쳐지던 시절도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그 시절을 생각하면 하루하루가 즐거웠고 재미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밖에서 놀다 보면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가는 저녁이고 엄마의 부름 소리가 들리면 아쉬운 마음을 가득 안고 집으로 가곤 했었습니다.

그 당시 놀이터에서 많이 하던 놀이는 딱지치기, 구슬치기, 술래잡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우리 집에 왜 왔니?, 숨바꼭질 등 여러 가지 놀이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때 놀았던 놀이 중 하나인 땅따먹기(사방치기)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땅따먹기는 워낙 유명한 놀이입니다. 주인 없는 땅을 자신의 땅으로 만드는 기본적인 규칙을 가지고 지역별로 다양한 놀이 방법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놀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는 놀이입니다. 그중 미국에서는 'Hopscotch'란 명칭으로 우리나라 땅따먹기(사방치기)와 비슷한 놀이가 있다고 합니다. 어느냐라든지 별다른 준비물 없이도 즐겁게 즐기는 추억의 놀이는 다 있는 거 같습니다. 말했듯이 땅따먹기(사방치기)는 별다른 준비물이 필요 없습니다. 실외에서 한다면 운동장에다가 신발의 날을 세워서 선만 그린 후 주변의 돌멩이를 가져와 던지며 놀면 됩니다. 실내에서는 위의 사진처럼 테이프로 바닥에 선만 붙여주면 끝입니다. 저도 이 글을 쓰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땅따먹기 한 판을 해보았습니다. 한 판만 했는데도 숨이 많이 차올랐습니다. 아이들은 지치는 기색도 없이 즐겁게 놀이를 계속하는 모습을 보니 역시 젊음이 좋다고 느꼈답니다. 계속해서 땅따먹기(사방치기)의 게임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2. 땅따먹기(사방치기) 게임 방법

  땅따먹기(사방치기)의 게임 방법은 아주 단순합니다.

첫째, 위의 사진처럼 땅따먹기(사방치기) 판을 크게 그려줍니다.

둘째, 맨 아래 왼쪽 첫 번째 칸이 1단입니다. 1단에 돌을 던진 후 한 발로 서서 그 칸을 밟지 않고 다른 칸들만 밟으면서 땅따먹기(사방치기) 판의 끝까지 다녀옵니다. 다녀올 때 줄을 밟거나 두발로 서게 되면 탈락입니다. 이렇게 되면 다음 사람에게 순서가 넘어갑니다.

 셋째, 1단을 무사히 다녀왔다면 이번엔 맨 아래 오른쪽 칸에 돌을 던지고 앞서 와 마찬가지로 끝까지 다녀옵니다. 그럼 2단도 성공입니다. 이런 식으로 8단까지 다녀옵니다.

넷째, 8단까지 성공을 했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하늘이란 공간에 갑니다. 하늘은 사진에는 나와있지 않으나 땅따먹기(사방치기) 칸의 맨 윗부분입니다. 그 하늘 공간에 가서 뒤를 돌아본 후에 땅따먹기(사방치기) 판을 향해 돌을 던집니다. 운이 좋아서 땅따먹기(사방치기) 판의 어느 칸으로 돌이 들어가면 그 땅은 내 땅이 됩니다. 내 땅이 된 후부터 다른 사람들은 그 땅을 밟지 못합니다.

 이런 식으로 놀이에 동참한 사람들이 몇 번 하늘을 다녀오면 내가 밟을 수 있는 칸이 많이 줄어듭니다. 그때부터 정말 놀이가 재미있어집니다. 아이들은 밟을 수 있는 칸이 부족하니 한 발로 뜀박질도 하고 아슬아슬하게 서 있다가 쓰러지기도 합니다. 그렇게 같이 하던 친구가 쓰러지면 웃음바다가 되며 정말 좋아합니다. 어린 시절 우리들의 모습을 그대로 닮아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땅따먹기(사방치기)하면서 영어 공부도 같이 하면 일석이조

 이렇게 땅따먹기를 하면서 즐겁기만 한 것보다는 영어 단어 몇 개를 알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땅따먹기 중에 많이 하는 단어를 미리 알려주어 이 단어가 나올 땐 우리 영어로 말해볼까?라고 아이들에게 제안해주면 아이들도 공부라 생각 안 하고 즐겁게 따라줍니다. 깡충 뛰어!(hop!), 뛰어!(jump!), 뒤로 돌아!(turn around!) 등 몇 개의 단어만 영어로 말하는 규칙을 정해주면 됩니다. 그냥 땅따먹기만 해도 즐겁겠지만 놀이하면서 영어 단어도 입에 익히면 더 좋은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